[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동선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비교적 많았던 롯데백화점 본점도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임시 휴점 조치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 23번째 확진자가 본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7일 오후 1시 50분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또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조치적 차원에서 임시 휴점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매장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하며, 고객이 퇴장한 뒤 곧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철저한 방역 조치 후 오는 10일 재오픈할 예정으로, 이번 일로 수십~수백억 원의 매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본에 따르면 23번째 환자는 지난 1월 23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2월 2일 오후 12시 40분경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3일부터 증상을 보였으며,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다.
그러나 질본은 롯데백화점 본점 내 확진자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확진자가 점포 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롯데백화점 본점 직원들과 그 사이 백화점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질본으로부터 오늘 오후에 확진자가 본점을 방문했다는 사실만 통보 받았다"며 "나머지 정보는 공유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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