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IPTV의 킬러콘텐츠인 '아이들나라'가 케이블TV에 이식된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양사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자체 상품력 강화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
2일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은 헬로tv에 'U+tv 아이들나라'를 론칭하고 케이블TV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U+tv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2017년 첫 선을 보인 키즈 및 영유아 부모 맞춤형 플랫폼이다. 전체 이용자 중 47%가 U+tv 가입 이유로 꼽을 만큼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키즈콘텐츠는 물론, 아이의 TV시청 시간·횟수 관리와 시력보호기능을 제공해 똑똑하고 건강한 시청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특징이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구매력 높은 3040세대 신규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고객 유지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2월 헬로인터넷 기가 커버리지 확장에 이어 헬로tv에 아이들나라를 도입으로 방송·인터넷 결합상품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셋톱박스 사양에 관계없이 260만명의 전체 디지털방송 고객에 아이들나라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 시기도 크게 단축했다. 향후 LG유플러스도 LG헬로비전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헬로tv 디지털방송 고객은 당장 오늘부터 추가요금 없이 아이들나라의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아이 성향에 따른 도서추천·동화구연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TV'와 영어실력에 따른 맞춤형 프리미엄 콘텐츠 '영어유치원', 부모를 위한 임신·출산·육아 콘텐츠 '부모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안드로이드 UHD 셋톱박스 사용 고객은 웅진씽크빅과 협업해 1천여 편의 어린이 필독도서를 담은 '웅진북클럽TV, 상업 광고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한 '유튜브키즈'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2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기술 기반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 론칭에 맞춰 헬로tv의 무료 키즈 VOD 비중을 약 30%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 부모세대부터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5060 조부모세대까지 케이블TV를 활용한 아이 교육과 놀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상규 LG헬로비전 홈사업그룹 상무는 "1등 케이블TV와 1등 키즈콘텐츠 서비스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헬로tv에서도 아이들나라의 흥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이블TV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방위적 영업 활성화 채비를 마쳤다. 24개 SO 현장에서 지역 거점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3월 개학 시즌에 맞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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