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3사가 차별적 보조금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를 빼앗고 있다며, 이에 대한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통 3사가 알뜰폰 가입자를 자사 가입자로 유치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일명 '타깃 정책'이 '시장 파괴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의 차별적 보조금 지급을 통한 알뜰폰 가입자 빼가기를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강력한 규탄과 함께 즉각적인 중단과 강력한 재발 방지대책의 조속한 수립을 이통사와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3월 들어 이통 3사들이 알뜰폰 가입자를 자사 가입자로 유치할 경우, 수 만원에서 수십 만원까지 추가적인 보조금을 대리점에 지급하는 방법으로 알뜰폰 가입자를 뺏아간다는 소문이 현장에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하는 3월 번호이동 실적을 보면 특별한 상황이 없었음에도 전 월과 그 후에 비해 약 20%이상 가입자가 이통사로 유출된 것이 4주 동안 연속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정부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약 1년 6개월간 지속된 번호이동 순유출 상태가 올해 2월 순유입으로 전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월 알뜰폰 번호이동실적을 다시 순 유출로 전환시킨 차별적보조금 지급행위는 1년 이상 지속된 정부 알뜰폰 활성화 정책과 알뜰폰 사업자들의 노력을 돈으로 무산시키는 약탈적 행위이고, 알뜰폰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이통사들은 자금력을 동원해 알뜰폰 가입자를 빼앗아 가는 약탈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사 사태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자체 방지대책 구축 ▲정부는 이통사들이 차별적 보조금 지급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가입자를 빼앗아 가는 행위를 처벌하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 제도화를 촉구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와 알뜰폰 사업자들은 "자금력을 이용한 가입자 빼가기는 알뜰폰 사업의 정상적인 경영을 어렵게 하는 심각한 시장 파괴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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