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1일 글로벌 파트너 발굴·협력 프로그램인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을 통해 5G MEC 서비스·인프라 기술·비대면 솔루션 개발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유망 기업을 다음달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TEAC은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영국, 독일에서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한국-미국-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TEAC 코리아'를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모에서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비대면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상용망 테스트 지원 ▲글로벌 사업 개발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4분기에 예정된 'TIP 서밋 2020'에 선발 기업들을 소개하고, TIP 주요 기업과 협업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발 규모는 5개 기업 내외다. 공모를 원하는 기업은 SK텔레콤 개발자 지원 사이트 'SK OPEN API'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추천도 함께 받는다.
SK텔레콤은 TEAC을 통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발굴한 광통신 솔루션 기업 '옵텔라(Optella)'는 TEAC 프로그램 기간 중 광학 엔진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인정 받아 미국 '코세미 테크롤로지(Cosemi Technology)'에 인수됐다.
싱가포르 무선 광통신 장비 개발사인 '트랜셀레셜(Transcelestial)'은 SK텔레콤 상용망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 등으로부터 상용 제품 계약,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김진우 SK텔레콤 통합서비스추진그룹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잠재력이 높은 히든 챔피언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할 예정"이라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5G, MEC 기반 비대면 솔루션 스타트업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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