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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의 시간이 온다…스마트폰 3분기 정상궤도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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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로나19 주춤…글로벌 5G 네트워크 도입 가속화"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다. 다만 오는 3분기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 등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성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말 전망치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망이 완전히 뒤집혔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타격이 심각하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0% 감소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접어들어서야 스마트폰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부품 부족과 공장 가동 중단, 검역 강화, 물류·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주춤해지고 여러 국가에 5G 네트워크 도입이 가속화하면 3분기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는 2021년 스마트폰 시장이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6%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종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폴드2'를 오는 8월 초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애플은 하반기에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MLCC 및 부산 공장 [삼성전기]
삼성전기 MLCC 및 부산 공장 [삼성전기]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는 5G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업황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이익도 3분기부터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 했던 스마트폰 업황 개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부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모듈 사업부 부진에도 MLCC와 기판 사업부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이 각각 2조4천180억원, 1조9천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도 2천130억원, 1천740억원으로 지난 상반기(1~6월)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모바일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안정적인 MLCC 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한 북미, 유럽 중심의 모바일 수요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모듈부문은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 수요 감소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수요가 3, 4월 연속으로 크게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후 북미, 유럽의 수요 반등도 기대된다"며 "하반기 카메라 모듈 회복을 전망하지만, 물량 회복 강도는 북미 경쟁사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LCC의 경우에도 언택트와 5G 수요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 5G 차량용 통신모듈 [LG이노텍]
LG이노텍 5G 차량용 통신모듈 [LG이노텍]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하반기 성장 모멘텀(성장동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이노텍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1분기 대비 약 30% 감소한 1조4천105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기타 사업부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량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단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판소재 사업부 매출도 5G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카메라 스펙 상향으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애플의 하반기 신모델 출시 지연이 예상되지만 레거시 모델 생산이 평년보다 강했고 원화약세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어닝모멘텀은 3분기에서 4분기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 연구원은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아이폰 4종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센서시프트 적용 트리플 2종 (LG이노텍)▲센서시프트 적용 듀얼 1종 (Sharp) ▲듀얼 1종 (O-film)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내년 성장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적용하나 센서시프트 적용 트리플 카메라가 확대될 것이고 휴대폰 전면 발신부와 수신부 일체형으로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2년 하반기에는 폴디드 줌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이 재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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