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와 홍석중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 씨가 교제 사실을 공개한 지 두 달여만에 약혼 소식을 알렸다. 이번 일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은 사돈의 연을 맺게 됐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는 오는 27일 약혼식을 올린다. 서 씨와 홍 씨는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실이 공개된 후에도 서로에 대한 호감 속에서 만남을 지속했다.
약혼식은 27일 오후 6시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혼식에는 홍 회장의 누이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재계에선 예상했다.
1991년생인 서 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글로벌 컨설팅펌 베인앤컴퍼니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 1월부터 6개월 동안은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 경력 사원으로 일한 뒤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에 과장 직급으로 재입사해 일하고 있다.
서 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53.9%를 보유하고 있는 서 회장에 이어 그룹 2대 주주이며 에뛰드,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등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도 각각 19.5%, 19.52%, 18.18%를 가지고 있다.
1985년생인 홍 씨는 현재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 중이다. 보광창업투자는 지난 2015년 K뷰티의 성장세에 주목해 한화(인베스트먼트·드림플러스),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웨이웨어러블'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서 씨와 홍 씨가 연초부터 만남을 이어간 가운데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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