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일환으로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1천8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 매각에 이어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9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8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이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은 2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면서 "가급적 7월 내에 매각 딜을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클럽모우CC 매각을 시발점 삼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며,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자산매각 등에 대해 채권단이, 생각보다 낮은 가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해준 만큼 다른 자산매각 건에 대해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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