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2천22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60조5천99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51조3천727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8조6천153억원 ▲선불·체크카드 5천219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5천182억원이다.
카드사업 취급고가 감소한 데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축소하면서,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
당기순익이 증가했지만, 이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해오고 있는 것과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매출이 줄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높고, 결제대금 청구 유예·대출금 상환 유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