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2'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른 플렉서블 OLED 수요 급증에 대비해 베트남 공장에 수 백 명의 엔지니어를 급파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직원 200여 명은 오는 14일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떠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4번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월에 두 차례, 4월에 한 차례 전세기를 통해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보냈다.
해당 직원들은 폴더블 OLED 모듈 생산라인 설비 반입 등 공장 셋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출시한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에 탑재되는 플렉서블 OLED를 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파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갤럭시Z플립용 폴더블 OLED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모듈 공장 증설로 현재 월 30만 대 수준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월 9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노트20'을 시작으로 다음달 '갤럭시Z폴드2'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플렉서블 OLED 모듈 생산라인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쳐 향후 생산 차질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원 삼성디스플레이 부장은 "14일에 직원들이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는 것은 맞다"며 "그 외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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