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도입을 추진한다.
KISA는 오는 10월말까지 전라남도 나주 본원에 모바일 사원증을 우선 도입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서울과 판교 청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원증은 발급·출입 이력정보를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보관하기 때문에 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사원증보다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KISA는 스마트폰의 근거리통신 기능과 QR코드를 모두 지원하는 비접촉 방식의 모바일 사원증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사무실 출입 뿐 아니라 도서 대출, 구내식당 이용 등 부가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업무 포털을 사용할 때 본인이 아니면 시스템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하는 2차 인증을 지원해 내부 시스템 보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KISA 코인(가칭)' 등의 형태로 우수직원을 포상하며, 다과·음료를 모바일 사원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힌다.
향후에는 지역 공공 도서관과 연계한 모바일 회원증, 지역 유관기관 대상 비대면 신원확인 플랫폼 등으로도 확장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DID 모바일사원증 도입을 통해 직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하고, 더 나아가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비대면 신원인증 서비스 등을 발굴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