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마스크 제조기업 한컴헬스케어가 미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월 400만장 규모의 '코리아필터(KF)94' 마스크를 수출한다.
7일 한컴헬스케어는 한국 휴온스글로벌 미주법인 '휴온스글로벌USA', 해당 기업 현지 파트너사 'E6 에쿼티'와 미국 워싱턴 주정부·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6 에쿼티는 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개인보호장비(PPE)를 전문으로 납품하는 기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8월 동안 휴온스글로벌USA를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미국 시애틀시, 소방서, 워싱턴 의과대 등에 공급했다. 이러한 사전검증을 통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지난 3월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된 한컴헬스케어(구 대영헬스케어)는 지속적인 생산설비 증대를 통해 내달부터 마스크 연간 6억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독일, 호주까지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해외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미국 정부기관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 미국 50개주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1년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열복, 방화복, 소방용화학보호복,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에 인수됐다. 지난해부터 황사방역마스크, 재난안전키트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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