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 9천6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부품 공급차질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 아이폰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9천500만대에서 9천600만대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물량은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12를 포함해 아이폰11,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생산차질을 우려해 내년 발주량을 이전보다 더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물량까지 포함해 총 2억3천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다. 모델별로는 고가모델인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예상을 웃도는 구매수요로 내년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는 예상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반면 아이폰12 미니는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량으로 내년 상반기 물량에서 그 비중이 다른 모델보다 매우 적은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연속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누적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1억1천600만대로 전년대비 1% 감소하는데 그쳤다.
내년에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의 공급으로 아이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5년의 2억3천1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북프로와 아이맥프로 등의 신모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자체 개발한 CPU를 장착해 맥OS에 최적화한 컴퓨팅 성능으로 구매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독자칩인 M1칩을 탑재한 맥북 3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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