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을 비롯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내 팹 건설 및 투자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파운드리 특성상 고객 수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생산 캐파 검토는 늘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흥, 화성, 평택뿐만 아니라 미국 오스틴을 포함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의 아웃소싱에 대해서는 "고객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어렵다"면서도 "인텔의 아웃소싱 확대는 파운드리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리더십 선도 및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으로 HPC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서버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지연됐던 투자도 재개되면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신규 서버 CPU 관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서버 수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구매 심리가 개선되고 5G 채용이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내 D램의 ASP(평균판매가격)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 반도체 빅사이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리스크가 산재해 수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2017에서 2018년에 걸친 빅사이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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