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GS그룹 지주회사인 GS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영업익이 반토막 났다.
GS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천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15조4천442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1천87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천7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천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천7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계열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축 계열사인 GS칼텍스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매출은 2조2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으며, 9천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유가 하락 여파로 윤활유 사업부를 제외한 정유, 석유화학 사업 모두 부진했다.
GS글로벌은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44.6% 줄어 323억 원으로 내려 앉았다. 매출은 27.6% 줄어든 2조8천15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821억 원으로 집계돼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계열사인 GS EPS 역시 영업이익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억원가량 줄었다. 매출은 18.9% 줄어든 7천570억 원을 기록했다.
GS E&R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천812억원, 1천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GS에너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어든 1조6천4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4분의 1 수준인 3천4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 등 유통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GS리테일은 영업이익이 2천526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GS홈쇼핑 역시 29.6%성장한 1천56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GS 관계자는 "전력수요 감소와 전력도매 가격(SMP)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발전 자회사들의 실적도 줄었다"며 "2020년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한 어려운 상황으로, 실적의 점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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