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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R2' 그늘 벗어난다…웹젠, 웹젠노바·웹젠비트 설립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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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회사 전반적 재편…자체 IP 발굴 '총력'

웹젠 판교 사옥의 모습. [사진=웹젠]
웹젠 판교 사옥의 모습. [사진=웹젠]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뮤' 개발사 웹젠이 지난해 말 개발 자회사 2곳을 추가 설립하고, 일부 개발사의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재편과 함께 게임 개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그간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라인업이 사실상 '뮤'와 'R2'에 한정돼왔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 역량을 보다 늘려 신규 IP 발굴과 매출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해 12월 16일 웹젠노바와 웹젠비트를 설립했다. 개발 자회사 숫자가 7개로 늘어났다. 기존 웹젠체리힐을 웹젠블루락으로, 웹젠에이픽게임즈를 웹젠블랙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 재편에 나섰다.

웹젠노바의 대표로는 사업3실장을 맡던 천삼 실장이 부임했다. 웹젠비트 대표는 현재 웹젠블루락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용준 웹젠 개발본부장이 겸임하게 됐다.

두 개발사가 설립된 만큼 회사 측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개발할지는 극비에 부쳤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웹젠노바는 현재 수집형 RPG를 기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나리오·캐릭터 기획 등의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웹젠비트 역시 조만간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웹젠체리힐과 웹젠에이픽게임즈의 사명을 최근 각각 웹젠블루락과 웹젠블랙엔진으로 바꿨다. 웹젠블루락은 2017년, 웹젠블랙엔진은 2015년 설립된 산하 개발사다. 두 회사 모두 아직 정식 출시한 게임은 없지만 웹젠블루락은 모바일 MMORPG를, 웹젠블랙엔진은 모바일 캐주얼 전략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신규 프로젝트 개시와 함께 새롭게 사명도 변경했다.

웹젠의 2020년 대표작인 'R2M'의 모습. [사진=웹젠]
웹젠의 2020년 대표작인 'R2M'의 모습. [사진=웹젠]

앞서 웹젠은 지난 3일 2020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개발 자회사를 늘리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개발 자회사에 독립적인 환경을 보장하고 사업 실적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보장해 직원들에게 신작 프로젝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전반적인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뮤·R2 그늘 벗어난다…신규 IP 확장 '시동'

웹젠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뮤', 'R2' 등의 PC 게임을 자체 개발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뮤'의 경우 웹젠을 지금의 중견 게임사 자리로 이끈 대표작이며, 출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활용되며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핵심 IP로 꼽힌다. 지난 2006년 'R2' 역시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고, 2020년 출시된 모바일 버전 'R2M'까지 흥행하며 웹젠의 지난해 100% 이상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R2M은 산하 개발사 중 하나인 웹젠레드코어가 개발했다.

그러나 이들 이외엔 마땅히 꼽을 만한 개발작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뮤 IP로 서비스되고 있는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 '영요대천사' 등의 게임은 모두 뮤 IP를 바탕으로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다. 자체 개발작인 'R2M' 역시 뼈대는 'R2' IP다. '뮤'와 'R2' IP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셈이다.

이들 IP 이외 게임 중 하나인 '샷온라인 골프'는 연간 5~6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샷온라인 골프'는 본래 개발사였던 '온네트'를 웹젠이 인수해 서비스 중인 경우다. 이외 '메틴' 등 현재 서비스 중인 나머지 게임들은 대부분 외부 개발사들이 개발했다.

이에 웹젠은 매년 실적 발표 때마다 꾸준히 자체 개발 역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왔다. 올해는 신규 개발사를 늘리고 일부 개발사의 프로젝트를 새롭게 조정하면서 전반적으로 개발 라인업의 새 판을 짜겠다는 각오를 실질적으로 드러냈다. 본사 산하 개발 스튜디오에서의 게임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웹젠은 자회사와 산하 개발 스튜디오의 개발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올해부터 차례로 신작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본사 산하 스튜디오는 물론 신규 개발사를 늘림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신규 게임 개발을 하겠다는 취지"라며 "현재 IP 공급 등 IP 관련 사업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자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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