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케이블 수주를 따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자회사 LS비나(LS-VINA)가 싱가포르 시장에 배전급 전력케이블을 3월부터 2년간 납품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6천500만 달러(약 732억원)로 지난해 LS전선아시아의 매출 5천796억원의 약 13%에 해당된다. 베트남 전력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력 케이블은 싱가포르 도시 전역의 공장 및 빌딩에 공급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용으로 사용된다. LS전선아시아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 공급권을 따낼 수 있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비나,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로,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약 22%)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S비나는 HV(고압), MV(중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MV(중압) 전력 케이블 및 버스덕트, LSGM은 LV(저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실적이 저조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베트남 내수 및 해외 수주 증가와 구리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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