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임기가 만료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등은 임기를 연장했고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방향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게임사들도 나왔다.
2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정기 주총을 열고 김택진 대표, 황찬현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연결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 승인 의안 등을 가결했다. 이에따라 김택진 대표는 향후 3년 더 임기를 연장하게 된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엔씨소프트는 2021년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도 이날 주총에서 박관호 이사회 의장의 임기를 연장했다. 박 의장은 위메이드를 설립한 창업자로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주요 게임 개발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앞서 예고한 대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고원장 데브시스터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주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태곤 사내이사의 임기도 3년 더 연장하는 안을 가결했다.
넥슨지티(대표 신지환) 역시 신지환 대표를 비롯해 김명현 사내이사를 재선임했으며 김대훤 사내이사, 차병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네오위즈도 이기원 전 네오위즈 대표를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했다.
정관을 변경해 신사업 의지를 밝힌 게임사도 나왔다. 이날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목적을 다수 추가했다.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 운영 서비스업 등이다.
넥슨 자회사인 넷게임즈는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인선싱 부여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향후 자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선데이토즈,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중 컴투스의 경우 의장직을 별도로 만들어 현재 최고 직급인 사장보다 한 단계 위의 직급을 만드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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