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올해부터 정보보호 인재 육성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5일 이동범 KISIA 회장에 따르면 올해 KISIA는 구직자·재직자 대상 정보보호 교육,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KUCIS) 지원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정보보호 관련 조직들을 중심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교육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동범 회장은 "보안업계 재직자 교육, 신규 보안인재 육성 관련해서는 점차 KISIA가 담당하는 것으로 컨센선스(합의)가 있었다"며 "산업계 참여를 적극 유도해 차별화된 정보보호 인력연계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KISA가 진행하는 재직자 대상 전문성 향상 교육 등을 비롯해 앞으로 KISIA가 인력 양성 사업을 담당,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했다.
KISIA는 올 초 KISA로부터 KUCIS 지원 사업을 이관받아 현재 참여 동아리를 모집 중이다. 이 사업은 전국 2~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 동아리 20개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보보호 인재 행사, 온라인 실습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일 기준 해당 사업에 50여개 동아리가 지원, 약 2.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달 중으로 대상 동아리가 최종 결정된다.
또 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 교육 참가자에게 기업수요 맞춤 교육과 실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실습 중심의 정보보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ISIA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사업 등을 통해 100명 이상의 신규 보안인력을 양성했고 이중 94% 이상 채용연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다만 KISA의 정보보호 교육 관련 사업 전부를 당장 KISIA가 가져오는 것은 행정 절차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정보보호 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최정예 정보호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의 경우, KISA가 고용노동부와 계약 관계를 맺은 만큼 다른 조직으로 사업 이관 시 위약금을 내야한다는 등 이유에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