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26년만에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휴대폰(MC) 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 LG 휴대폰을 쓰는 이용자들의 사후 서비스(AS)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을 다른 사업본부나 계열사로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며, 이용자들의 사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더라도 MC사업본부 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협력사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MC사업본부의 약 3천400명 직원들은 타 사업본부나 계열사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TV(HE사업본부), 가전(H&A사업본부), 전장(VS사업본부) 등 LG전자의 타 사업본부, 배터리 회사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에 배치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며 "이를 위해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로 타격을 피하기 힘든 협력사와도 보상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 휴대폰을 쓰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 서비스를 약속했다. 국가별 기준, 법령에 따라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등 모바일 소모품 역시 부품 보유 기한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선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은 2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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