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정보보호산업 제도개선 협의체'를 발족하고 공공 조달제도 개선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14일 KISIA(회장 이동범)에 따르면 협의체는 초대 의장을 맡은 문성준 엔시큐어 대표와 국내 정보보호 기업 8개사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담당관, 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 의견 수렴과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공공 조달제도 개선, 공통평가기준(CC) 인증제도 개선, 구독형 서비스 활성화, 기타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을 주제로 올해 총 4번의 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보보호 산업계에서 제도 개선의 수요가 지속 발생했던 해당 내용을 우선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이날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공공 조달제도와 관련 정보보호 분야의 특수성을 인정해 일부 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제품 수시 업데이트 또는 보안인증 갱신 등 이슈에 따라 나라장터 재등록·재계약 문제 개선,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적용기준 완화, 다수공급자계약에서 다량납품할인율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형태의 보안제품의 제3자단가계약 포함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앞으로 협의체는 이러한 공공조달 분야의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각 업체별 실무자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개선안을 마련한 뒤 관련 기관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후속 조치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문성준 협의체 의장은 "협의체는 정보보호 산업계의 구성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의 포괄적 논의보다 더욱 실무적인 방향으로 제도 개선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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