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가 국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피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대주주와 협상 중이다. 가격은 3천억원 혹은 그 이상으로 전해졌다. 협상 대상은 문피아의 대주주 문피아투자목적회사가 보유한 문피아 지분 전량(64.42%)이다.
앞서 문피아는 대신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과 상관없이 IPO 작업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피아는 2002년 온라인 커뮤니티 '고무림'에서 출발 2012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무협소설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갖춘 종합 웹소설 플랫폼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17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페이지 뷰는 1억회 이상, 방문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한다.
등록된 작가 수는 4만7천여여 명이다.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점유율 1위는 네이버, 2위 카카오, 3위 문피아, 4위 조아라, 5위 리디북스 등으로 전해졌다.
다만 2대주주인 엔씨소프트(24%)와 3대 주주인 텐센트(6%)가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어, 변수로 꼽힌다. 우선매수권 행사 때는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6월까지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협의 중이긴 하나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카카오도 문피아 인수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추진설에 대해 카카오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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