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발(發) 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총 투자규모는 7조5천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천831억원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354곳의 공시 427건을 분석한 결과, 신규시설투자가 1조7천232억원으로 전년 1조3천904억원 대비 23.9%(3천328억원) 확대됐다. 1곳당 신규시설투자금액 또한 302억원으로 전년 248억원에 비해 21.8%(54억원) 늘었다.
지난해 유형자산취득금액은 1조3천747억원으로 전년 8천290억원 대비 65.8%(5천457억원) 급증했다. 1곳당 유형자산취득금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163억원에 비해 32.1%(52억원) 증가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이 8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타법인출자액은 4조4천330억원으로 전년 4조9천284억원 대비 10.1%(4천954억원) 감소했다. 1곳당 출자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216억원에 비해 12.0%(26억원) 줄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사업다각화가 29.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영업확대(17.2%) 경영효율화(16.8%) 순으로 나타났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선제적으로 설비와 공장을 신설 및 증축하고,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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