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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앞두고…거래소, 불법공매도 감시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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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다음달 3일 예정된 주식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불법공매도 적발 강화를 위한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거래소는 공매도 이상종목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2일 신설한 특별감리팀을 ‘공매도 특별감리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서 발견된 이상징후 종목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종목별 공매도 호가 실시간 조회, 공매도 급증 또는 상위종목 조회가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거래소의 호가, 체결 정보와 대차거래 등 여타 거래정보를 연계, 대조해 불법 공매도 의심거래를 적발하는데 활용하고자 무차입공매도 의심호가 분석, 부적격 업틱룰 예외호가 적출 등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도 구축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위반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불법 공매도 의심거래에 대해 회원이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시감위에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시감위가 공매도 위반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회원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결제수량부족 계좌에 대한 점검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된 이상종목의 불법 공매도 의심계좌에 대해 수시로 불법 공매도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주식·파생상품시장 등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위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불법공매도 신고 포상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안정될 때까지 주가 하락 상위 종목, 공매도 체결 상위 종목 등에는 불건전매매 판단 기준을 강화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공매도 체결 후 저가 매도호가를 통해 주가에 과다하게 관여한 계좌에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집중 감시하고, 악재성 미공개정보 발표 직전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계좌에 대해 미공개정보이용 여부를 감시한다.

거래소 측은 “시장감시위원장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매도 위반 의심계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으며, 공매도 재개 전에 간담회를 개최해 회원사의 준비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매도 점검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불법공매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 기법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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