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한동희의 한 방에 힘입은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27일)과 반대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3연전 첫째 날 타선이 고개를 숙였다. LG 선발투수 정찬헌과 중간계투진 공략에 힘들어하면서 0-4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10승 11패가 되며 5할 승률 재진입 기대를 높였다. LG는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12승 9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댄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로 제 몫을 했다. 스트레일리는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도 롯데 타자를 맞아 6이닝 2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 패배를(1승) 당했다.
롯데는 2회초 한동희가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손맛을 뵜다. 켈리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4호)이 됐다.
한동희는 이날 가장 뜨거운 타자가 됐다.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LG 4번째 투수 김대현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머리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정훈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롯데는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한동희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두 팀 타자들 중 이날 유일하게 멀티히트도 쳤다.
롯데는 스트레일라에 이어 김대우, 최준용 '필승조'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LG 공격을 잘 막았다. 두 투수는 홀드를 챙겼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김원중은 오지환을 2루수 앞 땅볼, 김현수를 삼진, 로베르토 라모스를 2루수 앞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뒷문을 잘 잠궜다. LG 타선은 김대우, 최준용, 김원중에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원중은 소속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3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두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앤더슨 프랑코(롯데)와 앤드류 수아레즈(LG)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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