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8-6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로써 전날(8일) 당한 한 점차 패배(8-9 패)를 설욕했고 19승 12패로 1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전날 역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2승 18패로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리 주역은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민수다. 김민수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롯데 세 번째 투수이자 '필승조' 구승민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웃었다.
그는 구승민이 던진 7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이 됐다. 삼성은 이 한 방으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우규민을 마운드 위로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았다.
우규민은 시즌 첫 세이브를(3승 5홀드) 올렸고 심창민은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2홀드)를 기록했다. 구승민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삼성은 1회말 호세 피렐라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송준석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반격했다. 3회초 전준우가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2호)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전준우는 5회초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를 쳐 롯데가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피렐라가 주자 일소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 6-3으로 재역전했다.
롯데도 끈질겼다. 6회초 선두타자 정훈과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가 연달아 솔로포를 쳐 5-6으로 따라붙었다. 정훈과 마차도는 연속타자 홈런 (올 시즌 5번째, 롯데 1호, KBO리그 통산 1천52번째)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6-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홈런에 희비가 교차했다. 8회말 김민수의 투런포로 삼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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