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대 투수 유형에도 맞췄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중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21일) 열린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두산에 9-1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보통 이런 경우 다음날 타순 조정을 크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2일 두산전에 앞서 나승엽과 손아섭의 타순 변경을 알렸다.
나승엽은 2번, 손아섭은 5번 타순에 각각 자리한다. 두 선수는 전날 손아섭이 2번, 나승엽이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서튼 감독은 "나승엽은 최근 경기에서 출루율이 좋다. 그리고 1회가 삼자범퇴로 끝났을 경우를 고려하면 다음 이닝(2회)에도 출루율이 좋은 타자가 와야 한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타선을 고르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시완을 대신해 김준태가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쓰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튼 감독은 "(김)준태의 경우 최근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오늘(22일) 상대 선발투수가 사이드암인 최원준이라는 점도 고려해 좌타자인 김준태를 먼저 냈다"고 말했다.
신인 나승엽은 1군 콜업 후 전날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에 출루율 4할을 기록하고 있다. 2번 타순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해당 타순에선 4타석에 나온 적이 있고 두 차례 삼진을 당했다.
한편 롯데 타선에서 '간판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손아섭은 올 시즌 개막 후 이름값에 견저 활약도가 처진 상황이다. 그는 전날까지 타율 2할6푼1리(161타수 42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다르다.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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