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없는 질주다.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승을 11경기째로 늘렸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4-8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이로써 토론토와 원정을 모두 이겼고 11연승으로 내달렸다.
탬파베이는 30승 19패가 됐고 반면 토론토는 6연패를 당하면서 23승 23패가 됐다. 최지만은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수비에서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최지만은 이날 타석에서 볼넷 2개를 얻었다.
탬파베이 구단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이 관절경 수술을 받은 부위다. 그러나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심한 통증은 아니다"라면 "약간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교체했다. 당시 경기가 접전 상황이었다면 교체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탬파베이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만루 기회에서 타일러 웰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조이 웬들이 토론토 선발투수 트렌트 소른튼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앞서갔다.
토론토는 1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이후 추격에 나섰다. 4회말 두 점을 보태 3-5로 따라붙었고 8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투런포를 쳐 5-5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연장에서 웃었다. 연장전도 접전이었다. 탬파베이가 10회초 두 점을 내 7-5로 앞서가자 토론토는 10회말 마커스 시미언이 2점 홈런을 쳐 7-7로 균형을 맞췄다.
탬파베이는 11회초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토론토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재역전했다.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해당 이닝에만 대거 7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가 11회말 한 점을 쫓아갔으나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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