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삼성중공업이 자사 클라우드를 활용해 스마트 선박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의 육상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에스베슬은 고객이 해상 선박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선박 장비 상태를 원격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빠르고 정확한 유지보수 등이 가능해 선박을 생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는 선박 유지보수 관련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문제 처리 시간을 평균 1개월 단축하고, 작업 효율성을 20% 이상 개선했다. 기존에는 선박 유지보수 시 이메일이나 위성 전화에 의존해 정보를 전달하거나 엔지니어가 직접 승선해 선박 상태를 확인해왔다. 때문에 문제 원인 파악부터 자재 공급, 수리까지 평균 2개월 이상 소요됐다.
에스베슬은 이같은 비효율적인 유지보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머신러닝 모델 구축·훈련·배포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회전체 선박 장비의 진동과 전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 필요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지원 서비스 '아마존 렉스'를 도입해 챗봇 기반으로 선박의 실시간 위치, 기상 조건 등 알림을 받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센터장은 "AWS를 통해 에스베슬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은 물리적 탑승 없이도 원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선박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선박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첨단 AWS 서비스를 에스베슬에 통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의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선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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