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차우찬이 KIA 타선을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승리 주역이 됐다.
이형종은 이날 결승타가 된 1회말 솔로포에 이어 5회말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쳤다. KIA 선발투수 김유신은 이형종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형종은 경기가 끝난 뒤 "첫 타석에서는 요즘 타격감 너무 좋지 않아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윙하자고 마음먹고 타석에 섰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김유신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를 펜스 너머로 보냈다.
이형종은 "5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외야로 공을 보내 타점을 올리자는 생각을 했다"며 "초구에 헛스윙했으나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느낌을 받았다. 다시 한 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선제 솔로포 역시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격감이 좀 더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형종은 이날 좌익수 겸 2번 타순에 나와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최근 10경기 타격 성적이 좋지 않다.
타율 1할6푼(2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그는 "타격이 너무 안됐는데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김현수 형, 김민성 형 등 선, 후배 동료들의 격려와 신뢰로 힘을 얻고 있다"면서 "우리 팀을 응원하고 있는 팬들이 나의 부진한 타격 성적에 대해 화가 많이 났을 거라고 본다. 그렇지만 좀 더 지켜봐달라. 타격감을 빨리 끌어올려 팀 승리에 꼭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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