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났고 주말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나 웃을 순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올 시즌 개막 후 중간계투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베테랑 김대우(투수)가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대우는 21일 오후 발표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전날(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그런데 긷매우는 1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 위로 올라가 박해민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후속타자 피렐라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8회초가 문제가 됐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솔포 홈런을 허용한 뒤 오재일과 강민호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엇보다 해당 이닝 들어 제구가 흔들렸다. 김대우는 결국 구승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구단은 김대우의 1군 엔트리 말소 이유에 대해 "어제(20일) 투구 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오늘 구단 협력 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어깨 부위 MRI 촬영을 했고 그 결과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대우는 일단 치료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상동구장으로 가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으로 최소 4주 동안은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김대우는 올 시즌 개막 후 부진한 박진형, 구승민을 대신해 최준용과 함께 '필승조' 임무를 맡아 제몫을 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지난달(5월) 어깨를 다치면서 팀 전력에서 빠졌고 김대우마저 이탈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새로운 필승조 구성을 두고 고민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김대우는 올 시즌 개막 후 20일 기준으로 30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던졌고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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