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간판 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 중 한 명인 김재환이 익숙한 4번 타순이 아닌 다른 자리에 나온다.
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이 2번 타순에 선발 출전하는 건 프로 데뷔 후 이날이 6번째다. 가장 최근 해당 타순에 나온 때는 지난 2016년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이다.
그는 당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1789일 만에 다시 해당 타순으로 나온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의 타순 변경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김)재환이에게 4번 타자로 잘 쳐야한다고 계속 언급했는데 너무 부담을 준 것 같다"며 "(김재환은)어제(24일)와 오늘도 구장에 일찍 나와 연습 타격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재환이는 기록 상 타격 성적이 나쁜 건 아닌데 몇 경기 잘 안 맞으면 심리적으로 초초해하더라"며 "2번 타순에 나오면 뒤에 호세 페르난데스도 있으니 볼넷으로도 출루할 수 있고 느낌과 분위기가 좀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이 전진 배치되면서 이날 4번 자리에는 양석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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