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단말기 업체 샤오미가 2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17%로 19%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83% 증가해 시장 점유율 14%인 애플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한데 반해 샤오미는 중저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해 2분기에 두자리수의 높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서유럽 등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벤 스탄톤 카날리스 리서치 매니저는 샤오미가 남미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 이상 늘었고 아프리카에서 150%, 서유럽에서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은 샤오미가 제휴 업체를 통합 관리하고 집중적으로 상품 재고를 관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한 샤오미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보다 40~75% 가량 저렴한 것이 큰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1위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전보다 15%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반면 3위를 기록한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 이상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을 위협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화웨이가 철수한 후 그 빈자리를 중국의 경우 애플이 차지했고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화웨이의 물량을 흡수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날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속에서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2분기 스마트폰 시장도 살아나 출하량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추측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