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일주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소속팀이 5-4로 앞서고 있던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클리블랜드 닉 위트그렌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5호)이 됐다. 후반기 첫 출전한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솔로포에 이어 오랜만에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2리에서 2할5푼(136타수 34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에 10-5로 이겨 4연승으로 내달렸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선 선발투수 잭 플레삭이 던진 초구에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초에도 플레삭의 초구에 배트를 냈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와 7회초에도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최지만은 빈손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 타석에서 큰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탬파베이는 2회초 랜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내 리드를 잡았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넬슨 크루즈가 솔로 홈런을 쳐 4-0으로 달아났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크루즈는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클리블랜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헤롤드 라미레스가 3점포를 날려 3-4로 따라붙었다. 7회말 라미레스가 다시 한 번 적시 3루타를 쳐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9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조이 웬들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했고 이어 최지만의 3점 홈런, 얀디 디아스의 유격수 앞 땅볼과 완더 프랑코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더해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대니어 존스가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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