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절반가량이 100달러(약 11만5천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반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이어폰을 출시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은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도 하반기 중으로 '에어팟3'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2의 가격을 낮춰 출시할 경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갤럭시버즈2는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10~20% 낮은 160~180달러(약 18만3천~20만6천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100달러 이상 부문에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보였고, 이에 따라 1분기 프리미엄 시장서 최고 실적인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갤럭시버즈2의 가격대가 낮게 책정된다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에어팟3 출시가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어팟3가 2년 만에 출시 예정이라 펜트업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며 "애플이 에어팟은 우수한 기능으로 삼성전자의 가격 전략에 대응하고 아이폰13 론칭에 맞춘 출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100달러 이하 시장에 대해서는 "스컬캔디와 같은 전통적인 강자와 샤오미, 리얼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 보트, 아모이와 같은 로컬업체들로 인해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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