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한국 파트너사로 KT와 LG유플러스가 거론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누구의 손을 잡게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는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면서 전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힌다.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는 13일 오전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1월 한국과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가하며 서비스를 확장한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세계 61개 국가에서 21개의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서비스 중이다.
디즈니가 한국 진출 시기를 확정 지으면서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상도 막바지에 이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T와 LG유플러스는 IPTV에의 디즈니를 탑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데, 타결 가능성은 LG유플러스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와의 협상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줄곧 보여왔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 비중이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유리한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의 95%가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지난 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편의성 측면에서, 안드로이드기반 IPTV 셋탑의 장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20-30대 1-2인가구와 키즈맘 타겟 세그먼트가 양사에 전략적으로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해외 회사와의 마케팅 협업 성공사례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디즈니와의 협상에서 유리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디즈니는 한국 진출에 앞서 기존 유료방송사에 제공하던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IPTV, 케이블TV는 물론 OTT 등에 디즈니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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