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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분기 QD-OLED 양산…OLED TV 경쟁 본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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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완제품은 내년 출시 전망…LG 선점한 시장서 성과에 '이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에 돌입한다. 현재 LG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에 삼성이 가세하면서 OLED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4분기 QD-OLED 양산을 위해 1분기에 관련 설비를 반입했고,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목표대로 QD-OLED를 4분기에 양산한다면 QD-OLED TV는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내년 상반기에 제품이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한국 TV 업체들이 이처럼 LCD에서 OLED TV로 전환하는 건 LCD 시장의 60%를 장악한 중국 LCD 패널 업체의 가격 공세로 LC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OLED 패널은 얇고 선명한 화질을 내는 게 특징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방식이어서 LCD처럼 패널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별도의 광원(백라이트)도 필요 없다. LCD에 비해 얇지만 가격은 비싸다.

삼성의 QD-OLED는 LCD를 대신할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백색 OLED 소자 발광)와 달리 청색 OLED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데 청색 OLED 소자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입혀 기존 OLED보다 색상이 한층 더 선명하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제작 방식에서도 LG OLED와 차이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진공상태에서 특정 위치에 OLED를 입히는 '증착' 방식이 아닌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한 프린팅 공정을 도입했다.

증착 방식은 냄비에 물을 끓일 때 수증기가 냄비 뚜껑에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OLED 소자의 손실이 커 수율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프린팅 방식은 정확한 위치에 OLED 소자를 입힐 수 있어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월 QD-OLED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캠퍼스의 8.5세대(2200×2500㎜) 대형 QD-OLED 생산라인 Q1에 QD-OLED 양산을 위한 설비를 반입해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의 가세로 OLED TV 경쟁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재 LG전자는 OLEV TV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판매 금액 기준)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 전망을 지난해 말 8.5%에서 최근 1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 QD-OLED 생산량은 유리 원판 기준 월 3만장으로 이는 50~60인치 TV 기준 연간 200만대, 삼성전자 연간 TV 출하량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으로선 QD-OLED 생산 확대를 위해선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광저우 공장이 유리 원판 기준 월 6만장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파주 공장의 생산물량까지 더하면 월 생산능력은 14만장 규모다. 광저우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은 월 17만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천만대 규모의 TV용 OLED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는 TV와 모니터에 대응해 준비 중"이라며 "생산량은 월 3만장 수준이며, 시장 반응을 보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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