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78일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올라갔다. 양현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그는 선발 등판한 콜비 알라드에 이어 7회초 마운드로 올라갔다.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율리에스키 구리엘 주니어와 요르단 알바레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양현종은 이어 타석에 나온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이어 타석에 나온 카일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선두타자 제이크 마이어스에 안타를, 호세 알튜베에 볼넷을 각각 내주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랜틀리를 병살타로 유도해 8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텍사스는 9회초 세 번째 투수로 닉 스나이더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양현종은 MLB 복귀전에서 2이닝 동안 29구를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9에서 5.23으로 낮췄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25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콜업됐다.
텍사스는 이날 휴스턴에 2-5로 져 4연패를 당했다. 44승 8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휴스턴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77승 52패로 같은조 선두를 자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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