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다시 메이저리그(MLB)로 콜업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차버스(내야수)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리고 대신 박효준을 현역 선수 로스터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박효준은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MLB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7월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피츠버그에서 한 경기 3안타를 치는 등 내, 외야수를 번갈아 보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뽐냈다. 그러나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달(8월) 24일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이동했다.
그때까지 박효준의 MLB 성적은 타율 1할9푼7리(61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이다.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인디애나에서 타율 2할5푼(12타수 5안타) 3타점 5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콜업 당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반면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은 같은날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은 다시 트리플A팀인 라운드독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던 요나 하임(포수)이 이날 로스터에 복귀하면서 양현종이 그자리에서 빠지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중간계투와 선발을 오가며 8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갔다.
그는 텍사스 구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발생과 부상자 속출로 로스터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지난달(8월) 25일 콜업됐다. 그러나 콜업 후 등판 기회는 단 한경기에 그쳤다.
양현종은 같은 달 29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베테랑 투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주인공은 우완 체이스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 방출됐다. 그는 라운드독에서 양현종과 함께 뛰며 MLB 재입성을 노린다.
텍사스는 IL에 오른 투수들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비롯해 코로나19 관련 IL에 오른 데인 더닝과 마이크 폴티네비치도 회복 중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