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하루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행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2일 다시 콜업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9월 1일부터 확대 엔트리(26명에서 28명으로 조정)가 적용됐고 양현종은 여기에 포함됐다. 제 콜업 당일인 2일 양현종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소속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텍사스가 5-8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조 바로우와 교체돼 등판했다. 양현종은 임무를 다했다.
후속타자 라이언 맥마흔을 초구에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텍사스 1루수 나다니얼 로우가 타구를 빠뜨렸고 그사이 3루 주자 트레버 스토리가 홈을 밟았다. 실책에 의한 점수라 양현종에게 실점과 자책점이 주어지진 않았다.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라이멜 타피아를 5구째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텍사스는 콜로라도 5-9로 졌다.
양현종은 이날이 MLB 데뷔 후 10번째 경기가 됐다. 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23에서 5.17로 낮아졌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를 놓쳤다. 8회 종료까지 콜로라도에 5-4로 앞서고 있었으나 9회초 바로우가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까먹었다.
한편 어깨 수술 후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돼 전날(1일) 현역 선수 로스터에 복귀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이날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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