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대표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아하 기술위)를 개편한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 선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
KBO는 2일 "도쿄올림픽에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야구대표팀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 종료 후부터 각 분야별 문제점을 진단해 왔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야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뒀다.
그러나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종목 참가 6개국 중 4위에 그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손에 얻었다. KBO는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중장기적 개선안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포함해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 개선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기술위를 손본다. KBO는 "감독 선임 방식,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 선발과 지원에 대한 기존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며 "기술위에는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경기인 출신 투수, 타자 분야 전문가와 함께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을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주관적 평가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장·단점과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 관점에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국제 대회 성격에 따라 적합한 맞춤형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선수 구성도 바뀐다.
아마추어 주관 국제 대회의 경우 대회 별로 프로 참가 연령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망주 선수 위주 대표팀 선수 선발을 통해 선수단 동기부여와 함께 대표팀 세대교체도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KBO는 "각 대회 별 특성에 맞춘 선발 방식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새로운 조합의 대표팀 선수 구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런 기조에 맞춰 2022 항저우(중국)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프로선수의 경우 유망주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KBO는 또한 "아마추어 선수 참여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은 올 시즌 KBO리그 종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예비 명단에 선발된 선수간 경쟁을 유도하고 기량과 적합도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선수가 최종 명단에 선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