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쳤다. 박효준은 1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10-7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박효준도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5리에서 1할7푼4리(85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박효준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후속 타자 윌 크로(투수)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갔고 이후 상대 포수 견제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선취점 주인공도 됐다. 박효준은 콜린 모란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앤서니 알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나 해당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모란이 적시타 때 다시 한 번 홈으로 들어왔다.
기다리던 안타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효준은 워싱턴 4번째 투수인 좌완 샘 클레이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우전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로 대타로 나온 케빈 뉴먼의 2루타에 2, 3루를 거쳐 홈을 밟아 이날 세 번째 득점도 올렸다.
피츠버그는 2-5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홈런 2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투런포를 쳐 4-5로 따라붙었고 벤 가멜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레이놀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6-5로 역전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모란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더해 9-5로 달아났다. 워싱턴이 7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피츠버그도 7회말 뉴먼이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도망갔다.
워싱턴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라이언 짐머맨이 솔로 홈런을 쳐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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