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홈도 밟았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소속팀이 5-3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이날 선발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그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득점도 올렸다.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이후 7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크렉 스탬멘(투수)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추격을 잘 따돌리며 9-6로 이겨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연승이 9경기에서 멈췄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애덤 프레이저가 적지 2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기선제압했다. 2회초 추가점을 냈다.
매니 마치도의 적시타와 에릭 호스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회말 에반 롱고리아가 솔로 홈런을 쳤고 3회말 대타로 선두타자로 나온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다시 솔로포를 쳤다. 6회말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다시 솔로 홈런을 쳐 3-5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가 7회초 프로파의 투런포로 다시 도망가자 샌프란시스코도 7회말 스티븐 더거와 브랜든 벨트가 각각 솔로포로 점수를 만회해 쫓아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9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희생 플라이와 윌 마이어스의 적시타를 묶어 9-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9회말 버스터 포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머스그로브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1승째(9패)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75승 70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6승 69패)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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