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첫 희망퇴직으로 인력구조 재편에 나선 가운데 근속 20년 이상 직원 중 500여명이 희망퇴직에 신청했다.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신규채용도 예고한 상황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직원 4천700여명 가운데 희망퇴직 대상은 2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25% 가량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이달 31일까지만 근무하고,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인사 적체 해소와 체질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만큼 곧바로 젊은 피를 수혈해 인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당장 내달에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현재 지방권 특별채용과 서비스 전문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방권 특별채용은 이번 주부터 면접한 뒤 두 자릿수 규모로 다음 달에 현장에 배치하고, 서비스 전문인력은 이달 중 세 자릿수 규모를 채용해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인력 순환을 위한 숨통을 틔운 만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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