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방적 통보이자 소통없는 KBO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결정에 발끈했다.
KBO는 지난 26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도입과 함께 2차 드래프트 폐지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29일 관련 입장문을 냈다.
선수협은 "KBO는 또 다시 소통없는 독선 행정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런 KBO애 대해 실망이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퓨처스리그 FA 제도 도입에 대해 "선수와 프로야구 근간이 되는 팬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며 "해당 내용이 반영된 수정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드래프트의 경우 선수들과 논의를 통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길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KBO는 의견 수렴이나 반영없이 퓨처스리그 FA 제도 세부 실행안을 발표했다. (퓨처스리그 FA제도는) 리그 내 선수들의 활발한 이동을 통한 리그 활성화와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선수들의 권익도 침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속은 없고 겉보기에만 좋아 보이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수협은 "퓨처스리그 FA 자격 취득 요건, 보상금, FA 미아 방지 등 표면적으로 나온 문제들에 대해 선수, 팬들의 의견이 반영된 방향으로 제도 수정안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며 "(선수협과)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위해 노력하는 KBO로 거듭나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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