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년 만이네요." 두산 베어스 양석환(내야수)은 지난 2016년 포스트시즌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그해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는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NC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으나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패 뒤 맞은 3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석환은 "빚맞은 타구였는데 끝내기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가을야구와 인연이 잘 닿지 않았다. 지난해 LG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섰지만 경기에 뛰지 않았다.
양석환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첫 시즌 다시 가을야구에 나섰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그는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가 있던 시즌"이라며 "이적하자마자 가을야구에서 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키움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1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57타수 18안타)7홈런 21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이날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과 상대 기록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양석환은 "키움전 홈런은 고척 스카이돔 영향도 본 것 같다"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이 키움을 꺾으면 양석환의 '친정팀'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그는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는 뛸 수 있다"며 "정규시즌에서도 LG와 경기를 치르면 늘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 경기를 이겨야 LG와 만나니 일단 키움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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