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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넷플릭스, 대화는 없었다…네이버 제친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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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韓, 망사용료 법제화 예측 어렵다"…국회 '도발?'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법을 존중하고 법에 따라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 국회가 추진 중인 망 사용료 관련) 법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방한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서 글로벌 콘텐츠제공자(CP)의 망 사용료 지급을 강제할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데에 대한 언급으로 한국의 법은 존중하나, 법안 내용과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를 놓고 소송 중이다. 지난 1심에서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 손을 들어 넷플릭스 측의 망 사용료 의무를 확인 시켜 줬으나, 넷플릭스는 이에 항소한 상태다.

국회는 글로벌 CP가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해 국내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함께 망 안정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망 무임승차를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이미 전혜숙, 변재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등이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다.

◆ '정부·법원' 패스한 넷플릭스 손내밀기…SKB, 3년 기다렸다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에 대해 한자리에 앉아 논의하고 싶다"는 딘 가필트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 발언에 SK브로드밴드가 "애초에 논의를 거부한 것은 넷플릭스"라고 꼬집었다.

4일 SK브로드밴드는 딘 가필드 부사장이 미디어 대상 간담회장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를 언급하며 'SK브로드밴드와 논의하고 싶다'고 밝히자 "언제든 논의할 뜻이 있으며, 이를 거부했던 것은 넷플릭스"라고 지적했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놓고 소송 중이다. 지난 1심에서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 손을 들어 넷플릭스 측의 망 사용료 의무를 확인 시켜 준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항소한 상태다.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오픈커넥트어플라이언스(OCA)'로 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 측의 항소 이유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 협상, 협력을 원한다는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SK브로드밴드 포함해 모든 ISP와 협력을 원한다"며 "SK브로드밴드와 상생,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한자리에 앉아서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대외적으로 협상 의지를 밝힌 건 반길만한 일"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처음부터 망 이용대가 문제와 관련해 넷플릭스에 수 차례 협상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재정을 거부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나선 건 다름아닌 넷플릭스로, 1심 재판부의 패소 판결에도 항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망 무임승차' 당위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넷플릭스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진정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 "오징어게임 韓 추가수익 '0원' 더는 안돼"…정부, 나선다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내 방한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건낸 말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제작사에 대한 추가 보상을 논의 한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을 기록했음에도 제작사가 전체 수익의 10%만 가져가는 구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넷플릭스가 이를 보완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이는 단발성 보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 계약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같은 문제는 사실상 바뀌기가 어려운 구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흥행 정도와 관계 없이 사전에 계약한 일정 제작비용을 주고 지식재산권(IP)를 가져간다. 2차적 저작물의 판권까지 독식하는 셈이다.

정부도 이러한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선 OTT 콘텐츠 세액공제 도입을 통해 투자금액 회수 위험을 감소시켜 콘텐츠 투자와 제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방송・영화 콘텐츠에 한정돼 있는 세액공제 대상을 OTT 콘텐츠로 확대하겠다는 것.

국내 유수 콘텐츠 제작사들이 제작비 회수와 이윤 보장을 위해 글로벌 OTT로 이동하는 것보다 국내 OTT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넷플릭스도 당장은 디즈니+나 애플tv+ 등 경쟁사들과의 콘텐츠 확보 경쟁 때문에 좋은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개선책을 모색한다고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면 입장이 돌변할 수도 있다"면서 "이 가운데 현재 국내에선 최소 제작비 보전이나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 카카오, 3Q 역대 최대 실적, 콘텐츠·신사업 글로벌 '쏜다'

카카오가 최근 이어지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도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톡 바탕의 톡비즈 사업과 웹툰·게임 등 콘텐츠 사업이 '쌍끌이'로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4분기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외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웹툰·웹소설 쪽의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콘텐츠 이외 사업에서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천408억원, 영업이익 1천6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1%, 39.8%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다.

톡비즈와 콘텐츠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천49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9천621억원을 달성했다.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부문도 47% 성장했지만, 2분기 출시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게임 부문 매출이 208%나 급등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하이브가 2021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회사 설명회 관련 이미지. [사진=하이브]
하이브가 2021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회사 설명회 관련 이미지. [사진=하이브]

◆ '경계없는 확장' 하이브, NFT 사업 진출→BTS 웹툰 론칭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바운들리스(Boundless, 끝이 없는)'의 기조 아래 대체불가능토큰(NFT)·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영역 간 경계 없는 협업과 확장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4일 하이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설명회에는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이사진으로 합류한 미국 유명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등이 함께했다.

이날 회사 설명회를 통해 하이브는 Boundless로 확장 중인 회사 비즈니스 모델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하이브가 정의하는 Boundless는 ▲국가와 지역 ▲산업과 산업 ▲팬 경험의 현재와 미래 ▲탄탄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4개 영역에서의 경계 없는 확장을 말한다.

우선 하이브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지분 교환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NFT 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상호 지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하이브와 두나무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 NHN 클라우드 "내년 매출 2배 성장 목표…멀티 클라우드 확대"

NHN이 멀티 클라우드 시장 확대 등 전략을 필두로 내년 매출 2배 성장 달성을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듬해 'NHN 클라우드'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4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NHN이 개최한 'V10 Live 클라우드 사내 간담회'에서 "내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멀티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강화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멀티 클라우드 기술 상호 운영, 협업 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 솔루션 업체 등 총 101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구축한 일본, 북미지역 리전에 이어 동남아 지역 진입도 준비 중이다.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박천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업무환경과 AI(AI at WORK)' 최신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박천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업무환경과 AI(AI at WORK)' 최신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 오라클, 한국 직장인 94% "AI, 사람보다 경력개발 도움"

한국 직장인 94%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력개발 조언에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라클은 오라클과 인사 연구 및 자문 회사인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업무환경과 직장인들의 인식변화를 조사한 보고서 '업무환경과 AI(AI at WORK)'를 4일 공개했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주요 13개 국가에서 1만 4천600명 이상의 인사담당자·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근로자들의 외로움과 단절감이 크게 늘어났고, 경력개발을 위한 AI 활용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술의 도움을 받기를 원했다. 한국의 경우 글로벌 평균 수치 보다 높은 92%가 이에 동의했다.

특히,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AI가 새로운 기술 습득 방식을 추천(39%)하고, 경력 목표 달성을 위한 다음 단계를 제시(34%)해주고,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파악(31%)해 주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전체 응답자 82%가 사람보다 AI가 경력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한국은 이보다 더 높은 94%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배경으로는 ▲편견 없는 공정한 추천(42%) ▲현재 역량이나 목표에 적합한 맞춤식 리소스 제공(34%) ▲경력 관련 신속한 답변 제공(34%) ▲현재 역량에 맞는 새로운 직업 탐색(31%) 등을 꼽았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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