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5, 12'.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기록한 안타와 타점이다.
두산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1 KBO리그 플레이오프(이하 PO, 3전 2승제) 2차전에서 11-3으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 승리(6-4 승)에 이어 2연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2차전 승리 원동력으로는 타선 집중력이 꼽힌다.
특히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능력을 뽐냈다. 그는 2차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행을 견인했다.
페르난데스는 정규리그에서도 제 몫을 했으나 '가을야구'들어 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승부를 결정지을 때마다 페르난데스는 빠지지 않고 힘을 보탰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키움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로 갔다. 페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LG 트윈스에 승리를 거둬 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PO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또한 PO 최다 연타석 안타(5개) 타이기록(역대 3번째) 주인공도 됐다. 두산은 이날 삼성전 승리로 KT 위즈가 기다리고 있는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전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두산은 KT와 가을야구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 PO(5전 3승제)였고 당시 두산이 KT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KT 마운드를 상대로 15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57타수 20안타) 5타점 10득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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