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와 키자니아·레고랜드 등과의 협업 강화에 따른 패밀리 콘텐츠 특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천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와 키자니아·레고랜드 등과의 협업 강화로 가족 지향적인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이들 나라는 책 읽어주는 TV, 영어유치원, 웅진북클럽 TV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누적 이용자 수만 4천300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차증권은 LG유플러스가 경쟁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로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IPTV 3사 중 가장 높은 2만원대의 ARPU를 기록 중"이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가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키즈·패밀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별 요금 부과(PPV) 매출도 경쟁사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IPTV ARPU는 LG유플러스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만1천원으로 KT(1만7천400원)를 상회했다"며 "IPTV 순증 가입자 수는 IPTV 3사가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어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가입자 기반 열위에도 유의미한 3자 경쟁 구도를 만들어낸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높아지고 있는 배당수익률도 투자에 있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을 기본 배당정책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8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전망되고 있어, 2천400억원 이상은 배당총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연간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금 200원 기지급분을 포함해 550원, 배당수익률로는 4%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5G 보급 확산에 따라 ARPU 증가와 보급률 50% 달성 시점까지 이익 증가 싸이클은 지속되므로, 주당 배당금은 600~650원으로 증가하고, 배당수익률은 4.5%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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