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키움증권은 스판덱스에 대한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가 효성티앤씨의 주가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인도 스판덱스 생산능력(Capa)는 1만8천톤/년으로 전사 Capa의 7%지만 이익 비중은 이를 상회한다. 이는 높은 이익률 덕분"이라며 "2019년 말 완공돼 2년 된 법인의 이익률이 여타 법인 대비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M/S)과 함께 중국의 물량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점이 이를 가능토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인도의 스판덱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4억4천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애슬레져에 대한 관심과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브랜드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 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도시화율 상승, 가계 소득 증가는 시장 성장의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효성티앤씨는 압도적인 점유율(M/S 60%)로 폭발적인 수요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다"며 "높은 M/S는 중국에 대한 인도의 폭탄 관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내년 하반기 추가 증설 1만5천톤/년을 통해 인도 내 M/S를 더욱 공고히 가져갈 계획"이라며 "내년과 2023년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인도법인 이익 비중은 2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천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1%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보수적 가정으로 8천410억원을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터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규 설비 가동을 감안하면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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