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부문이 지난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선전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이 31조7천100억원 영업이익이 4조4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수익성이 이같이 높아진 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에 힘입어 고부가 중소형 OLED 판매가 선전한 덕분이다.
4분기 매출은 9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3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중소형 패널은 선전했지만 대형 패널 투자와 LCD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가 확대됐다"며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중소형 OLED로 실적을 개선할 예정이다. 연내엔 예정대로 LCD 생산을 종료하고 OLED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고객사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형은 QD 디스플레이 양산으로 적자 폭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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